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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박스 제작기- 1. 아. 힛박 갖고십다.

이번주 월요일에 드디어 한달동안 고민하고 이주에 걸쳐 물건너 온 물품으로 히트박스를 만들었다. 한 달동안 고민하면서 히트박스에 대한 '한국어' 정보들이 많지 않아서 일웹 영웹 전반적으로 다 돌려가면서 찾아낸 정보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근데 격겜을 하는 파이도 그렇게 크지 않고, 한미일 다해서 격겜이 마이너한데다가 거기서도 더 마이너한 힛박 자료를 찾으려니 이만저만 고생이 아니었다.

사실 이렇게 힛박에 대한 갈망이 커진건, 스틱에 적응을 못해서가 가장 크다. DOA에 입문한지 한 10년정도 됐는데, 돈 없는 학생시절에 입문을 시작하다보니 스틱을 사서 하기에는 가격적인 문제도 있었고, 옛날 아케이드(오락실)시절에는 조이스틱 다루는 게임기를 쓰질 않고 리겜이나 레이싱만 하던 사람이라 스틱이 매우 어색했던 특이케이스라 격겜을 주로 패드로 플레이 했었기에 최근까지 패드(듀얼쇼크)로 썼었다.

일본생활 하면서 DOA5아케이드를 하며 대회도 나가보고 했는데, 예선에서 어떻게 통과했는진 모르겠는데 지역 1위하고 본선 갔다가 큰 대회에서 긴장 쎄게하고 개털리고 그냥 돌아왔던 아픈 기억이….


가장 높은곳에 가봤을 때 ㅋ.....


여튼 아케이드 플레이를 하면서 스틱의 장점에 대해서 느끼게 됐는데, 방향키 커맨드 입력은 차치하더라도, 패드로는 엄지로만 대응을 하고, 키들도 오밀조밀 붙어있고 그래서 순간적인 반응이나, 커맨드 입력에서 자주 오조작이 나는것도 있고 반응이 늦던게 계속 신경이 쓰였었다. 그래서 스틱을 잡아보고 기술 키 입력에 있어서 편함을 느끼고 계속 스틱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거기다 DOA5 같은경우 pc판이 있기야 했지만, 당시에는 가난한 학생(...)이라 게임은 그냥 콘솔로만 하던 상황이었다. 뭐 게임용 컴퓨터까지 만들기에는 돈이 들었기에 게임은 콘솔-컴퓨터는 업무용. 이렇게 나눠서 살던 시절이기도 했다. 계속 1년간격으로 여기저기 이동하던 시절이라 몸이 가벼워야했기도 하고.


그러면서 세월이 지나 학교도 졸업하고 직장도 다니고 하면서 돈을 좀 벌기 시작하니 컴도 맞추고 하게되고, DOA6가 발매되면서 이번에는 제대로 한번 ‘스틱’에 적응해보자 하면서 아는 형한테서 파이팅 엣지를 싼가격에 업어왔었다. 근데 10년동안 해왔던거는 쉽게 변하지 않고... 스틱의 입력이 계속 삑사리가 나고, 무엇보다 왼팔의 피로도가 엄청났다.

내가 적응을 제대로 못해서 일수도 있고 몸에 익어가는 과정이기도 했겠지만, 스틱으로 플레이시에 팔에 부담이 너무가서 어깨가 아픈 지경이라 도저히 적응이 안되서 다시 박스안에다 봉인시켜놓고 패드로만 플레이 했었다. 가끔씩 생각나면 연습하는 정도였는데, 역시나 체력적(?)인 문제로 꺼냈다 봉인했다를 반복했다.

거기다 더 거슬리는건, '스틱' 의 존재였다. 혼자 불룩 튀어나와있으니까 어디 제대로 보관하기 힘든것도 꺼내어 두는걸 꺼리는데 한몫했다. 어디 가지고 가려고 해도 원래 부피보다 더 큰 공간이 필요했으니까.

그러다가 스팀판 DOA6도 지르고 모드질을 하면서 갑자기 히트박스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다. 그러다 일단 키보드로 먼저 해보자. 하고 플레이 해보니까 처음 PC로 DOA를 했던때랑은 달리 은근히 적응이 잘되길래 힛박을 제작하기로 결정하고 정보를 찾기 시작했다.

근데 최근에 여러가지 상황으로 좀 근근히(...)살아가는 중이라 막 20만원 30만원씩 들이기는 힘든 주머니 사정에 최소한의 금액으로 최대한 오래 쓸 수 있게 만들어보자로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 봤지만, 맘에들면 비싸고, 가격이 적당하면 디테일 측면에서 영 아니고 해서 계속 찾아헤매던 나날을 지내 결국 원하는걸 찾아냈고, 지금 의자 옆에 서있다.
두둥



결국 결정한 것은 호리 파이팅엣지 개조인데, 여기까지에 다다르는 과정을 적어보기로 했다. 만들면서 정보 찾을때도 그렇고, 만들고 나서도 그렇고, 한국어로 된 관련 정보가 매우 제한적이라서 한국어로 된 문서를 좀 만들어놔야 할것 같아서다.

나처럼 필요한 누군가는 검색하다가 내 글을 보겠지.


세줄요약하면

아 힛박쓰고싶다.
목표- 가장 싸거나 최대한 경제적으로 만들것.
내가 가진것- 적은 돈과 호리 파이팅엣지.


다음글 : 히트박스 제작기- 2. 히트박스 기성품 종류

by tanato | 2019/10/17 20:56 | 게임이야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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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꽃가루노숙자 at 2019/11/11 02:15
스틱에 적응하면 압도적으로 좋다는데 저도 판테라 사서 적응 못하고 패드로 도아6 돌리고 있습니다. 게임 대회 보니 히트박스 쓰는 플레이어도 있고 해서 관심이 가서 알아보려는데 국내엔 엄청난 가격에 올라왔더군요. 프리미엄인지 원가 비슷한 건지 모르겠지만 보고 기가 질려서 신경 끄기로 했는데 한 발 더 나아가셨군요.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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