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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홀리데이 2일차. 전입신고랑 면허증 주소변경

워킹홀리데이 1일차

뭐 아니나다를까. 작심 3일도 아니라 작심 1일도 못해버리고 그대로 포스팅이 쭉 밀려버리고 마는 이 빈약한 근성의 소유자.. orz.

근데 까놓고 할 말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뭐 남겨야 할 중요한 정보가 있을만한 것도 아니고... 음. 아 이번엔 있을지도 모르지만.

여튼 6일. 수요일. 일본에 도착한 다음날. 아무래도 잠자리가 바뀌다 보니까 제대로 못자고 뒤척뒤척. 침대가 좋아서 그런건지 안좋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 몸이 좀 비틀어져서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자세도 영 이상하고 거꾸로 눕는 느낌도 들고 허리가 아픈 느낌도 들어서 하여튼 일찍 일어나서 집 근처인 아다치 구약소(구청)으로 향함.

여기가 아다치 구청


워홀러들이 일본에서 전입신고를 어떻게 하는지는 많은곳에서 설명을 다 잘해주고 있는데.. 딱히 거창한 준비물은 없고, 재류카드/여권 가지고 가서 내가 중장기 체류자고 '여기 살고있다' 고만 이야기 해주면 됨. 방 계약서는 딱히 안들고가도 되는 것 같다. 나는 들고갔었는데 안보는거 보면 딱히 필요없을지도 모르는데, 일본어를 못하거나 직원이 좀 깐깐한 사람이라면 보자고 할 가능성이 있으니 준비하는게 나쁘지는 않을 것. 음.. 근데 지난번 교환유학때도 딱히 관련 서류를 보고있는것 같지 않아서 자기네들이 등록해보고 거기에 사람이 등록되어있지 않으면 딱히 확인은 안하는 것 같다.

다만 중요한건 입국 후 14일 이내에 전입신고를 해야한다는 점. 요즘에는 'pc방난민(ネットカフェ難民)' 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라 PC방도 전입신고가 가능하다고 한다. 근데 워홀가는데 pc방에 가서 사는 사람은 없을테니, 뭐 하여튼 전입신고는 당연히 '일본어'만 되면 시간만 좀 투여하면 가능한 업무. 일본어가 안되어도 어떻게든 해주려 하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다. 다만 시간은 곱절로 걸릴거고 직원도 싫어하겠징..

전입신고가 거의 마무리되어갈 쯤 해서 직원이 '의료보험 들꺼야?' 라고 물어보는데 'ㅇㅇ' 라고 대답하면 다 하고 어디로 가라고 알려준다. 의료보험 가입하러 가서도 사람이 없으면 한 10분이내로 의료보험증은 나온다. 보험증을 주면서 고지서는 한 일주일에서 한달 쯤 뒤에 우편으로 날아갈거라고 말해준다. 그러면서 예상 월 금액을 알려주는데, 나같은 경우 작년 7월까지 알바한게 있어서 한 10만엔(...)적어냈더니 월 4500쯤 나올꺼라고 말해준다. 으으음.

아다치구청에 있던 바리케이트. 길을 걸으면서도 의외로 이런 바리케이트들을 보게 된다. 어떤 건물의 공터도 이런식으로 막아놨었고.. 아마 자전거로 의도치 않은 동선으로의 이동을 막거나, 장애인들이 잘못들어왔다 사고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보이는데, 차라리 '경사로를 다시 공사하는게 낫지 않냐?' 싶을정도..

뭐 하여튼, 여기까지가 일반적인 워홀러들의 프로세스겠지만. 나는 또 하나의 관문인 '운전면허 주소변경' 이 있었다.
일본에 다시오면서 가장 궁금했고 가장 문제(?)였었던 '운전면허증'의 유효성 유무였던것인데. 여러곳을 찾아보니까 별 문제 없다- 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실제로 문제 없었고.

나의 경우, 14년9월 15년 8월까지 교환유학을 하면서 14년 9월에 한국면허증을 가지고 일본 면허증을 만들었고, 그 기간은 후년이 18년도 5월까지이다. 그런데, 15년 8월에 일단 귀국을 해버리면서 일본의 체류자격을 상실했고, 그로인해서 면허증이 '무효'화 되어서 다시 면허를 발급해야 하는건가? 라는 의문을 갖고 있었는데, 그냥 '만료 기간'동안 일본에서 '운전'을 할 수 있는 '면허증' 인거지, 재류자격하고는 큰 상관이 없다고 한다. 근데 음, 재류자격이 없는 상황에서 만료기간 중에 여행으로 와서 운전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이니 국제운전면허증도 챙기시길 바람ㅋ

하여튼 그래서 전입신고할 때, 직원에게 '면허증 주소변경 어디서 함?' 이라고 물어보니 '경찰서에서 하징. 여기(구)에 그거 하는 경찰서가 몇군데 있엉' 이러길래 'ㅇㅇ. 그러니까 가장 가까운덴 어디임?' 이라고 물어보니 '니시아라이' 라고.

구청에서 니시아라이역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한 15분 정도 실려간 뒤 역을 건너서 또 한 10여분 걸어가야 나오는 니시아라시 서에 도착

(니시아라이 경찰서 사진 없음ㅋ)

가서 '나 면허증 주소변경 하려고 왔는데염' 하고 물어보니까 '이거 써서 가져와' 라고 하면서 이런 종이를 내민다.

이때까지만해도 위의 면허증 관련 정보들에 약간 반신반의하던 때라서 이게 면허가 무효가 됐는지 안됐는지 알수가 없는 상황에 종이만 딸랑 던져준거라서 내심 살짝 걱정하면서 적어냈다.

적어내니까 직원 할아버지가 '저짝에서 ㄱㄷ' 이러길래 잠깐 화장실 갔다와서 대기실에 있는 자리에 앉으니까 바로 부른다. 한 5분 걸렸나? 다 됐다고 하면서 면허증 뒷면에 새로운 주소를 찍어주면서 다 됐다고 가라고 한다. 찾아봤던 정보대로 면허 말소가 된건 아니었던듯.

외국인이 일본에서 '신분증' 으로 쓰는 것 중에 대표적인 것이 '재류카드' 인데, 최근에는 KIX나 NRT, HND로 입국을 하면 재류카드를 바로 만들어준다. 그외의 곳에서는 '재류카드 추후 우송'이라는 도장을 여권에 찍어주고, 전입신고를 하면 한 일주일에서 한달정도 걸려서 집으로 재류카드가 날아온다. 그래서 KIX나 NRT, HND로 들어오는게 아닌경우 운전면허를 재빠르게 발급받는게 일본에서의 생활에 득이 되는경우가 꽤 있다. 운전면허는 하루만에 나오니까.

그리고 최근에는 도요타에서 '운전면허를 따자' 라는 광고를 내보낼 정도로 일본내에서 젊은이들의 운전면허 취득률이 상당히 낮나고 한다. (물론 정확한 통계를 보지 못했으니 자신은 없지만) 그래서 면허를 갖고있으면 알바잡을때도 상당히 '호감'을 줄 수 있는 가능성도 있고, 운전을 할 수 있으면(일본어가 된다는 전제 하에) 조금 더 폭넓은 선택지가 가능해진다. 어딜가든 '먼허'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 꽤 크게 받아들여지는걸 보고 가끔씩 놀라곤 한다.

뭐 하여튼 돌아와서, 이 모든걸 오전중에 끝내고 집에돌아오니 땀 범벅에 계속 걸어다녔기에 씻고 한 두어시간 쓰러져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아키바로 핸드폰을 알아보러 떠났지...

by tanato | 2016/07/10 15:26 | 워홀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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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서린언니 at 2016/07/11 11:42
아 면허증 좋죠. 어떻게 보면 재류카드보다 일본인들에게 더 어필할 수 있는...
Commented by illustory at 2016/07/13 19:18
고생이 많다.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한참 된 거 같냐.,.ㅋㅋ 날 더운데 건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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