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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빈 인더 우즈 (2012)

ㅁ 스포의 향기가 풀풀 풍기지 않습니까. 스포따위 상관없다! 라면 읽으셔도 되고, 나 볼꺼임! 스포 절때 안돼! 이러시면 스크롤 내리시는건 본인 책임하에 이 포스팅을 감상하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이 리뷰를 읽지않고 영화를 보시는게 더 재미있지요.

ㅁ 사실 개인적으로 호러무비계열은 딱히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놀라는것도 싫고, 심장이 쫄깃해지는 느낌은 쾌감은 어느정도 있지만 그렇다고 유쾌하진 않기 때문이다.

ㅁ 영화를 보자던 사람들이 '연가시'를 보자고 하는데, 역시 호러무비다 보니까 거절을 했고, 그러다 조율을 하다보니 캐빈 인더 우즈를 보자- 가 되어버렸는데. 승낙한 나도 그렇고, 영화를 함께 본 일행 모두가 이러한 슬래셔 무비일줄은 꿈에도 몰랐던 거시여따.

ㅁ 하여튼 호러무비 계열에 그리 조예가 깊지 않다보니 영화를 볼 때는 시발 이게 뭐야? 라는 감상을 하고 그저 허허허허ㅓㅓㅓㅎ 웃을 뿐이었지만, 몇몇 리뷰들을 살펴보며 곱씹어보니 그리 단순한 영화가 아니었다.

ㅁ 이 영화의 감상평들을 보면 호불호가 갈리는게 있는데, 인터넷 평점들을 보면 네이버에서는 6.97, 다음에서는 8.5인데 왜 이렇게 갈리냐면, 공포영화 매니아라면 이 영화에 열광할 것이고, 공포영화에 큰 조예가 없거나 딱히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이게 뭐냐고 욕할만한 영화기 때문이다.

ㅁ 광고 카피중에 '어벤저스 제작군단' 이라는 말이 있는데, 아. 역시 어벤저스인가 싶기도 하다.

ㅁ 왜냐하면 이 영화는 그간 나온 모든 호러 영화들의 짬뽕물이기 때문. 하이틴 슬래셔 무비+밀실공포물+좀비+등등...

ㅁ 그렇기에 이 영화는 어벤저스를 볼때 마블세계관을 알면 알 수록 재미있는 영화인 것 처럼, 캐빈 인더 우즈는 공포영화를 알면 알수록 더욱 보이는게 많은 영화다.

ㅁ 사실 공포영화의 공식중에 주로 나오는 캐릭터들이 있다. 창녀, 운동선수, 처녀, 바보, 범생이. 특히 창녀캐릭터의 경우,(창녀하고 하니 어감이 좀 이상하긴 한데, 금발+섹시+멍청함을 가진 캐릭터. 뭐. 제일 빨리 죽는 캐릭 있잖은가.)여기서 또한 가장 처음 살해당한다.

ㅁ작중에서, 고대신에게 제물을 바치는데 "모든 등장인물이 다 죽고 처녀가 살건 죽건 마지막에 살아있기만 하면 된다." 라는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는 대다수의 공포영화에서 나오던 클리셰다. 창녀는 더려우니 제일 먼저 살해당해야 하고, 운동선수(근육바보, 마초)는 멋지게 산화하고, 바보는 아무것도 모르고 행동하다 죽는그런 캐릭터이고, 범생이는 머리는 굴리지만 체력이 안되는 캐릭터이고, 결국에는 어찌어찌 처녀만이 마지막에 남는게 대다수 공포영화의 클리셰이다.(죽어도 제일 마지막에 죽는다.)

ㅁ 그런데 이 영화에서 모든것을 비틀어버린다, 사실 창녀위치에있는 금발캐릭터은 애초에 금발이 아니었고, 장학금을 받는 머리좋은 학생이고, 운동선수(마초)는 범생이와 캐릭터가 뒤바뀌었고, 바보는 약쟁이지만 가장 현명한 캐릭, 처녀는 사실은 비처녀(칸나기냐). 캐릭터부터가 기존 공포영화의 클리셰를 부정한다.

ㅁ 또한 이 영화에서 나오는 '고대신'은 관객을 의미한다. 관객들에게 이러한 제물들을 바침으로서, 관객들을 즐겁게 하고 관객들의 노여움(=스트레스)를 날려주기 위해 이러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즉, 영화 내부에서는 '우리가 너희를 위해서 이렇게 고생하고 있다고, 알아?' 를 연신 외친다. 물론 영화는 가장 마지막에 결국 끝까지 기존 공포영화의 클리셰를 지키지 않음으로서 신이 분노하는 것으로 끝이난다. 즉, 관객이 '아 씨발 이 영화 뭐 이래?' 라는 분노하는것 처럼.

ㅁ 위에서 말했다시피, 이 영화는 각종 공포영화들의 짬뽕물이며, 공포영화 매니아라면 더욱 많은 디테일이 보이는 작품이다. 모르면 정말 재미없고 욕이 나오는 영화고, 알면 아는만큼 디테일을 찾아서 재미를 찾아낼 수 있는 영화다.


공포영화에 조예가 있다. 공포영화를 좋아한다 4.5/5
공포영화를 전혀 모른다. 공포영화를 싫어한다 2.0/5

내경우는 후자.


by tanato | 2012/07/06 00:36 | 영화이야기 | 트랙백(2) | 핑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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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tanato의 횡설수설 : 도.. at 2012/07/30 23:54

... 자리가 있던 도둑들로. ㅁ 사실 도둑들을 보게된건, 페북등지에서 지인들이 엄청 추천하기도 했었고, 일행들이 영화를 뭐 볼까, 연가시냐 뭐냐 이야기를 하길래 캐빈 인 더 우즈때도 이야기 했던거지만, 호러영화쪽은 싫어하기 때문에 지인들의 추천이 있었던 도둑들을 밀고나감. ㅁ 영화 감상에 대해 조금 지난 유행어로 하자면 '전 ... more

Commented by 동굴아저씨 at 2012/07/06 00:50
오호라?
Commented by tanato at 2012/07/08 02:42
오호?
Commented by 칼렌 at 2012/07/06 04:30
아 고대신이 관객이라고 생각해도 되겠군요 역시 비틀어놓은 영화 ㅋㅋ
Commented by tanato at 2012/07/08 02:42
생각하다생각하다보니 뭐가 자꾸 퐁퐁퐁 튀어나오네요.
Commented by 알트아이젠 at 2012/07/06 07:25
[엔하위키]에서 관련 항목보다가 스포일러 그런 거 신경 안쓰고 쑥 읽었는데...갑자기 극장에 가고 싶은 영화더군요. 주말 일정 좀 체크해야겠습니다.
Commented by tanato at 2012/07/08 02:43
호러영화 좋아하시면 좋으실겁니다
Commented by 미친공돌이 at 2012/07/06 12:38
딱히 좋아하는것도 아니지만 무서운것도 모른다면?!
Commented by tanato at 2012/07/08 02:43
그러면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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