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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ㅁ 스포(?)있음. 뭐 스포가 중요한 영화는 아니지만.

ㅁ 러닝타임 130분. 그냥 아주 순식간에 지나간다.

ㅁ 부산에서 부산을 무대로 한 영화를 보니까 어.. 느낌이 미묘하다 ㅋ

ㅁ 중간중간 영화적 서사때문일까, 조금은 불친절하게 넘어가는 부분도 있다. 어떻게보면 구멍이 숭숭 뚫린 스토리라고 볼 수 있거나, 혹은 등장인물들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ㅁ 폭력연출과 욕설만 반만 줄였다면 드라마로 10부작정도의 미니시리즈 정도로 충분한 설명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임. 뭐 드라마였다면 이런 느낌을 못받는건 당연지사일테니 뭐 그게 그거겠지만... 거기다 가장 중요한건 담배. 그래. 그때라면 담배지. 담배땜에 안되겠다 ㅋ

ㅁ 부산항 이 나오는장면에서는 워낙 부산항에서 2년정도 굴러먹다보니 보던배가 보여서 어? 싶은곳이 있었고, 나름 고증 맞춘다고 했지만 어쩔 수 없는건 어쩔 수 없구나ㅠㅠ 라는 안습함이 몰려옴.

ㅁ 가장 큰건 초반 최익현(최민식)이 마약팔려고 최형배(하정우)를 부두에서 만나서 그렌저를 타고 가는 장면인데, 이 장면에서 바다에 떠있는 배들이 눈에 익은 배들인지라(그러니까 지금 부두에 정박해있는 배들이다 ㅠㅠ) 순간적으로 '어어??' 했는데... 가장 압권(?)이었던건 그 신에서 모두를 태운 그렌저가 출발하면서 오른쪽에 잡힌 트럭. 번호판이 흰색이야... ㅠㅠ

ㅁ 부산에서 4년째 생활하고 있지만(물론 왔다갔다 하고는 있지만..) 토종은 아니다보니 부산말에 대해서 정확한 고증은 잘 모르겠고(...) 그리 어색하다거나 부담스럽진 않았다.

ㅁ 최익현은 자기 힘으로는 무엇하나 할 수 없는 사람이다. 어디까지나 남의 힘을 빌려서 살아간다. 어르고 달래고 그 사람의 본질을 꿰뚫어서 딜을 걸고. 그러다가 호되게 당하기도 한다. 그가 단 하나 제대로 속을 뚫어보지 못한건 최형배일까?

ㅁ 가장 마지막에 '너 나한테 왜그랬냐' 라고 묻는다. 돈싫어하는 검사에게도 딜을 걸어서 성사시켰는데 뭐가문제였을까? 그 질문에 형배가 답하길 '김판호 그 새끼한테 내가 뭣도아닌 놈처럼 얘기 했잖아요'. 즉, 가오에살고 가오에 죽는다는걸 몰랐다는 점이다.

ㅁ 이는 그가 반달이었기 때문에, 건달의 심리를 모르고 그저 일반인(이었던 시절의?)의 생각으로 그를 재단하려고 했었기 때문이리라.

ㅁ 무척 인상깊으면서 재미있던 장면이 있었는데, 중반부에 최익현이 신나게 얻어터지고 와서. "이새끼. 니가 나한테 이래? 가만 안놔둔다" 하면서 하는 일은 '전화'다.

ㅁ 그렇기 찌질한 복수(?)를 하며, 이쪽바닥에 발을 들이지 말라는 형배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위해, 가족들을 위해 다시 이바닥에서 돈을 번다. 반달이기 이전에 한 가정의 가장이기 때문에.

ㅁ 어떻게보면 이는 그 당시를 살았던 아버지들. 현 50~60대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5~60대에게는 추억 혹은 향수를. 2~3-대에게는 너희 아버지때는 이랬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나의경우는 후자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버지가 겹쳐보이더라.

ㅁ 아 나도 10억짜리 번호부 한권만.


ㅁ 총점 : 4/5
ㅁ 약간 쫌 센 폭력묘사와 성적코드(?)가 있음. 이런거 거부감 있으면 -1. 그렇지 않다면 꼭 보셈 두번보셈

by tanato | 2012/02/28 16:13 | 영화이야기 | 트랙백(1)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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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영화중독자 칼슈레이 :.. at 2012/02/28 19:37
Commented by kiekie at 2012/03/03 15:53
먼저 보고 온 친구가 이 영화를 '로비스트 영화'라고 했는데,
저도 보고 나서 무릎을 쳤습니다.
조폭 영화인지, 로비스트 영화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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