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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미션 DOG LIFE&DOG STYLE 1권


빨간딱지의 위엄(?)


우선 나는 게임 프론트 미션을 하나도 모른다. 아무생각없이 만화책 리뷰 해보라길래 덜컥 신청했다가 당첨되었기 때문. 그런데 책을 펼쳐보고 아. 신청하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마츠다라는 기자가 분단되어있는 섬. 하프만 섬의 특파원 발령으로부터 시작된다. 얼핏보면 같은 종군기자가 나오는 플래그와 이 작품과는 사뭇 연관성이 있어보이고,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지만 책을 한 중반쯤 읽다보니 그 생각은 전혀 잘못되었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이야기 풀어나가는 방식 자체가 다르다. 아니 이야기 전개 방식이 전혀 다르다.


우선 플래그의 주인공은 전쟁을 취재하는 종군기자이나 그녀는 군의 호위속에서, 군인들의 등 뒤에서 전쟁을 취재하고, 그것이 스토리라인의 주가 되지만, 이 작품에서 기자 역시 전쟁 속에서 전쟁을 겪는 사람 중 하나이며, 이 작품에서는 전쟁을 전체적으로 다루기 보다는 전쟁 속에 있는 사람들 하나하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츠다의 대사 중 『이것이 화면 너머에서 벌어지는 현실. 내가 매일같이 뉴스 원고 읽으며 전하던 세계 어딘가에서 내전.. 테러로 죽은 사람들의 숫자... 그 숫자 하나하나에 나와 같은 슬픔이 존재한다는걸...』 라는 대사는 이 작품의 핵심을 꿰뚫는 대사다, 이 대사에서 말하듯. 그 숫자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프론트미션 DL&DS 의 핵심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프론트 미션을 모르더라도, 그냥 하나의 극사실주의 전쟁만화라고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조금 가볍게 들어가보면,

이 하프만 섬은 조금 웃긴데. 설정이 딱 우리나라랑 유사하다.
분단 20년. 양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의해 전쟁이 벌어지자 휴전. 발전된 도시. 마천루 위의 대공포(63빌딩위의 대공포?)등… 작가 인터뷰를 보면, 한국에 인터뷰를 왔다고 하는데, 혹시나가 역시나.
더 뿜끼는건. 양 국가간 긴장이 고조 될 때 예비군 동원령이 내려지면서 하는 설명이 ‘현역 2년 예비군 7년’ 야! 이거 한국이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전쟁신을 보면 고층 건물(작중에서 대공포가 있다면서 보여주는 건물)이 미사일에 얻어맞고, 붕괴하는 장면에선 순간 9.11의 그 장면이 떠올랐는데, 다음장을 넘어가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터졌을 때 63빌딩이 무너지면 저런 모습이지 않을까?’ 라면서 살짝 오싹한 감정도 들었다. 워낙 비슷한 국가설정이었기 때문에.

더욱 깊은 스토리 전개에 대해서는 다음 권들을 다 봐야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정도면 빨리 다음권을 사서 봐야겠다는 생각부터 든다. 하지만 월급날은 멀었잖아 안될 거야 아마.

여튼간에 이 책은 약간 호불호가 갈릴거라 생각하는데, 극화류, 사실적인 묘사를 극도로 싫어한다면 추천하고 싶진 않지만, 그리 호감을 갖고있진 않지만 볼 수는 있다. 정도라면 나는 반드시 한번 보라고 권하고 싶다. 음.. 일부컷은 공공장소에서 보기엔 조금 위험한 컷도 있지만, 여튼간에.


책값은 7000원. 만화책 치곤 비싼편이긴 한데 식객같은 만화책도 사모으다 보고 저런식으로 만화책들이 나오는 요즘 추세를 보면 비싸다고 하기도 뭐하고, 종이질을 생각하면 당연하다 싶기도 하고.. 여튼 가격은 미묘하다.


ps : 여담으로 1권의 첫 EP(프롤로그에 해당되는)는 내게 던져주는 것들이 많았다. 이것은 다음에 썰을 풀 수 있으면 풀어보고... 아니면 공허속으로(...)

ps2 : 아무생각없이 찍었는데 초점이 저래 맞을줄 누가 알았겠나.

by tanato | 2010/11/10 08:29 | 갔다온거 본거 느낀거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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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한님은 잡학편식(雜學偏識) at 2010/11/10 23:32

제목 : FRONT MISSION Dog Life &..
※ 이 글은 자그니님을 통해 출판사(학산문화사)에서 진행한 리뷰 이벤트로 작성하는 글입니다. ※ [프론트 미션 도그 라이프 앤드 도그 스타일]이라고 쓰는게 나았을까요. 전 게임 콘솔이라고는 반년 정도 썼던 (그것도 멀쩡한 기간보다 고장난 기간이 길었던) PSP가 전부라 프론트 미션은 이름만 들어봤습니다. 작화가 이태행님의 문하생 출신인 한국인이라는 것도 리뷰를 쓰기 위해 관련 텍스트를 읽고서야 알았죠. 어느 잡지에 연재되고 얼마나 나왔는지에 대......more

Commented by Vrake at 2010/11/10 11:44
오우 재밌을려나.
Commented by 모기자 at 2010/11/10 20:36
꽤나 오래전에 게임으로 프론트 미션을 접한 뒤로 광팬이 되서.. 정발 소식에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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