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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일볼때 전화하는 놈에게는 정의는 존재하지 않아!

오늘아침.

사무실에 실장과 나만 있었다. 인턴은 원래 오늘 안나오고, 다른 직원은 어제부터 휴가다.

근데 실장이 잠시 자리를 비웠다.

아침에 물을 너무 많이 마셨던 것일까.

댐 터진다고, 빨리 수문을 열으라고. 가운데 다리부근에서 난리가 났다.

대참사를 일으킬 수는 없기 때문에 화장실을 갔다.


물을 빼고 있었다.

아 시원하다. 양도 많다... 좀 걸리겠는걸.

반쯤 빠졌을까 사무실에 전화가 울렸다.

당연히 사무실에 아무도 없다.

'왜 또 볼일보고있는데 전화야'

바로 한두시간 전에도 이런 일이 있어서 실장한테 한 소리 들었었다.
(물론 그건 그 전에 또 씻느라 자리를 비웠던 탓이긴 했지만.)

근데 자세히 들어보니 전화벨 소리는 내선이 아니라 외선이었다.

헐.

무슨일인지 모른다.

중요한 전화일 수도 있다.

실장일수도 있다..!!

외선인걸 파악하자 급해졌다.

흡사 이 짤과 같은 심정이었다. 빨리 나와라!

근데 양은 겁나 많았다. 바로 달려가지 못했다.

3~4초정도 시간을 지체했다. 일단 터져나올건 다 나왔나보다. 물줄기가 끊겼다.

일단 급한건 마무리 짓고, 뒤에 나오는 패잔병(...)들은 내비 둔 채 찝찝하지만 대충 마무리 짓고 달려와서 받았다.

"감사합니다- XXX, 타나토(본명)입니다-"

근데 들려오는 소리가 뭔가 이상했다. 톤이 조금 달랐다.

보통 내가 말하면 그쪽에서는 조용한데 뭔가 말이 나왔다. 나는 개의치도 않는 것 같았다.

들어봤다.



"고객님- 전화비 많이 비싸시죠? ..."





























야이 씨발!

by tanato | 2010/05/14 16:44 | 신변잡기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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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나르닌 at 2010/05/14 16:50
끙;
Commented by 책가방 at 2010/05/16 14:04
으잌
웃으면 안되는데 웃음이 터져나와요.
Commented by tanato at 2010/05/16 16:21
웃자고 한거니 웃으면 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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