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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스는 약속을 어겼다.

이글루스는 회원과의 약속을 어겼다.
아니 계속 어겨왔다.

이 글은(http://ebc.egloos.com/3200) 이글루스가 SK에 넘어갈 당시에 운영진이 남긴 글이다. 딴거 다 필요없다. 하나만 보자.

Q. 만 18세 이상만 가능한 가입 조건은 유지되나요?

만18세 이상 성인의 가입 정책은 현재의 이글루스 문화를 있게 한 아주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운영팀의 모니터링을피하고 있는 만 18세 미만 가입자들이 일부 있기는 하겠지만, 현재와 같은 가입 정책은 변하지 않고 지속될 것입니다.



분명히 이글루스 운영진은 현재와 같은 가입 정책은 변하지 않고 지속될 것입니다. 라며
이글루스 의 18세 정책을 바꾸지 않을것이라 약속을 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2년 8개월이 지난 지금.
그들은 약속을 어겼다.

우리가 반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이거 뿐만 아니라 이전에도 어긴것이 있다.
바로 네이트온에 이글루 글이 링크가 되는 것.


그들은 분명히

Q. 네이트온에 이글루스가 연동되나요?

이글루스는 늘 메신저와 이글루의 이상적인 결합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내 이글루에 새 덧글이 등록되면알려준다거나, 내가 링크한 이글루에 새 글이 등록되면 알려주는 기능이죠. 물론 빈번한 알림으로 귀찮아하실 분들을 위한 옵션도제공해야겠죠. 만약 네이트온에 이글루스가 연동이 된다면 이런 개인화 기능이 연동될 수 있을 것입니다. 회원님들의 우려처럼익명성을 무시하며 내 이글루가 메신저를 통해서 노출된다거나 하는 연동은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했다.
문제가 되는건 회원님들의 우려처럼익명성을 무시하며 내 이글루가 메신저를 통해서 노출된다거나 하는 연동은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부분이다. 현재는 어떤가? 네이트온의 '핫블로그'쪽에 이글루스의 글이 노출되지 않는가?(내가 네이트온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명칭인지는 모르겠다) 물론 그 이후에 프라이버시 설정으로 가능/불가능을 선택하게 했지만, 그것이 미흡한것도 사실이고 어쨋튼 자신들이 한 약속을 어겼다는것에 문제가 있다.


운영진은 연령정책 변화를 이야기 하면서 자신들을 믿어달라는 이야기를 했다. 우리, 아니 적어도 나는 SK에 넘어갈때 이글루스 운영진이 보여주었던 모습을 믿었다. SK로 넘어가면서 자신들은 변하지 않을것이라는 그 약속을 믿었다. 그런데 SK에 넘어와서 그들은 결국 유저들과 했던 몇가지 약속을 어겼다.

이런데도 우리가 이글루스 운영진이 또 약속을 어기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을 할 수 있을까? 양치기 소년의 우화에서 보듯이 몇번 거짓말을 당하면 아무리 진실이라도 그사람의 말을 믿지 않게 된다. 그것이 사람의 심리이다.

운영진이 이글루스의 가장 중요한 자산과 가치는 회원님들의 지지와 성원입니다라는 말을 한건 운영진도 기존 유저가 중요하다는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약속을 해놓았고 이것을 어겨야 하는 상황이라면 약속을 한 사람들과의 합의를 봐서 약속을 어겨야하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끊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껏 그들은 일방적으로 약속을 어겼다.

이러한 것을 볼때 우리는 싫어도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얘네가 또 약속을 어기겠구나 라고. 그것이 사람의 심리다.

이러한 소셜서비스 운영/관리 라는것은 크게 볼때 사람들을 관리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신뢰를 잃어버렸을 때 그 서비스는 망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볼때 이글루스는 행복한 것이다. 이렇게 서비스에 반대 하며 자신들의 의견을 내놓고 적극적으로 발언한다는 것은, 그 서비스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것이다. 이 서비스에 대한 걱정에 이러한 말들이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충성도 높고 애정이 많은 이용자가 많은 서비스도 드물다.

흔히 이런말이 있잖은가 '횽이 다 애정이 있어서 패는거다 새키야'

그러나 충성심이 없는 만명을 모으기 위해 충성심이 강한 100을 내치게 된다면, 그 서비스는 뿌리가 약해질 수 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이 그점을 걱정하는 것이다. 이글루스 측에서 노리는것은 충성심이 강한 100이 새로 들어오는 충성심 없는 만명을 그나마 정착시키고 여기의 분위기를 흐트리지 않도록 해주십사. 하는 것 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러한 모습으로 인해 충성심이 강한 100이 빠져버린다면 새로들어오는 만명을 누가 정착시킬 수 있을까?

이번 사건은 온네트->SK로의 영업양수도 사건보다 더욱 큰 사건이다. 어제도 말했듯이 이글루스의 정체성 자체를 뒤 흔드는 사건이다.

이번 사건을 어떻게 대처하냐에 따라서 이글루스 운영진은 신뢰를 얻을수도, 아니면 양치기 소년처럼 완전히 버림받을 수도 있을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갈림길이 될 것이다. 이글루스 존폐에 대한.

그들이 아무리 변명을 해도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들이 한 약속을 그들 자신이 직접 어겼다는 사실은.

by tanato | 2008/11/13 23:47 | 뚜껑오픈! | 트랙백(2) | 핑백(6)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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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어디서나 나답게 at 2008/11/14 02:37

제목 : 이글루스사태...
sk컴즈에서 인수할 때 부터 그렇다 어쩐다 걱정된다 그랬지만... 18세가 문제의 본질은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네이버처럼 막장화 될지도 모른다는 분들도 있고, 뭐 걱정은 다들 하시는 데 한가지 말해두겠다. 이글루스는 비밀스러운 블로그질이 가능하지만, 여기는 그런거따윈 없다. 내가 이글루스 쓰다가 100만년전에 탈퇴한 사람이지만 난 오픈지지자라서 이글루스에서 네이버 네이버에서 여기로 왔다. 그러니 사랑스러운 오덕분들? 여기서 19금은 무......more

Tracked from Listen to Iris at 2008/11/14 21:22

제목 : 이글루스가 변한대요
이글루스는 약속을 어겼다.그냥 뭐 이래저래 황당할 뿐. 그래도 간만에 이글루스 들어와서 살랑살랑 글들을 살폈는데SK의 이글루스 개편 방침에 관한 얘기들이 참으로 많구나...;나 지금까지 이글루스가 19세 이상만 가입하는 것인 줄 몰랐다.그랬구나 그래서인지 참 네이버나 싸이월드 블로그들과는 참 분위기가 다르다고 느꼈는데....그렇다. 이글루스의 포스팅들, 소위 오덕스럽다고도 하는, 좋은 말로 '전문적'이거나,수위가 촘 높은 경우가 많았던......more

Linked at Rin4::이글루 : 이글루스.. at 2008/11/15 18:58

... 같은 가입 정책은 변하지 않고 지속될 것입니다. (출처 - http://ebc.egloos.com/3200), 참고 - http://tanato.egloos.com/3979039 그때의 그 약속은, 당장의 빗발치는 반발을 막기 위한 임시책일 뿐이었던 걸까. 대다수의 이글루스 유 ... more

Linked at 누구의 것도 아닌 집—푸른 문.. at 2008/11/16 11:56

... 을 통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이글루스가 잘 했느냐 하면 꼭 그런 말은 아니다. 다른 차원의 얘기를 해볼까 한다. 두 가지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 하나, 약속을 어겼다. 둘, MB 식 소통이다. 두 가지 모두 이글루스를 포함한 기업과 이를 대한 소비자의 입장 차이를 반영한다.   이글루스는 2006년 초 이글루스가 SK 커뮤니케이 ... more

Linked at tanato의 횡설수설 : D.. at 2008/11/19 00:41

... 그날이 왔다. 약속을 어겼다고 힐난하기도. 이게 갑자기 뭐냐고 왜 정체성을 버리냐고 힐난하기도 했지만 그들은 그저 묵묵 부답이었고 그날이 왔다. 이제 14세 미만의 유저들이 당당하게 이 '성인전 ... more

Linked at EBC (Egloos Broa.. at 2008/11/19 16:58

... 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신 ㆍRin4외부님 ㆍtanato님 ... more

Linked at tanato의 횡설수설 : 이.. at 2008/11/21 16:22

... 이글루스가 약속을 어겼다고 글을 썼었는데</a> 그때 이런데도 우리가 이글루스 운영진이 또 약속을 어기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을 할 수 있을까? 양치기 소년의 우화에서 보듯이 몇번 거짓말을 당하면 아무리 진실이라도 그사람의 말을 믿지 않게 된다. 그것이 사람의 심리이다. 이런글을 썼다 시피, 아무리 신뢰성이 높았더라도 한번 신뢰를 잃어버리면 그 다음에는 그 사람에 대한 불신만이 생겨나게 된다. 지금 나오는 '살생부'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한번 불 ... more

Linked at Idea : 이글루스는 왜 미.. at 2008/12/10 15:23

... 이글루스 18세 미만 가입 허용에 대한 단상 - 약점 보완보다는 강점에 집중했으면. - by mystery 이글루스 포지셔닝 - by G.스케빈져 이글루스는 약속을 어겼다. - by tanato [SK관련글] SK 이런저런 - by ZinaSch [잡담] 이번 변화를 목격하며 이글루스에 대한 추억 회고 - by highenough ... more

Commented by ai-space at 2008/11/14 00:01
솔직히 약속해 놓고서 지키지 않는건 정말 어이가 없죠.
처음부터 그 말을 하지를 말던가요.
이탈할거 뻔히 아니까 처음에는 그걸로 무마시키려고 했던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 진짜 전 이글루에 늦게 들어왔지만, 예전에 글들 보면
정말 누구 처럼 말바꾸기의 진수를 본다고나 할까요
Commented by 스페이드A at 2008/11/14 02:04
저런 약속이 없었다면 ..저 역시 그 당시 옮겼을텐데요 ..
후..
Commented by misaki at 2008/11/14 01:26
신나네요.................../먼산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8/11/14 01:37
2년 전 SK 사업 계획이 다 파토가 났고 싸이월도 리뉴얼도 개차반 됐고 네이트통은 이미 예전에 쓰레기통에 쳐박힌지 오래에다가 네이트는 2분기 연속 적자 찍었습니다. 알아서 자급자족하는 싸이월드는 함부로 손 대기도 힘들고 컨텐츠 소스는 전혀 없는 고립무원의 상태입니다만 이런 SK가 다음-티스토리 모델을 네이트-이글루스에 적용해 보려 하는게 그렇게 죽일 놈 살릴 놈 할 일일까요?

SK가 현 상황에서 약속 지킬 방법은 딱 하나 밖에 없습니다.
"그 동안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차하게 약관 바꿔 연명하는 비겁한 모습은 보이지 않겠습니다. 처음과 같은 모습으로 이글루스의 서비스는 여기서 종료하겠습니다. 모두들 태터툴즈와 네이버 블로그를 애용해 주세요. 이상."

...이라고 해야 되는 건가요?
Commented by 泉みらい at 2008/11/18 22:53
물론 회사 입장에서 보면 말씀하신대로 납득이 가지요.
어쩔 수 없는 것도요.


하지만 성인블로그라는 걸 매력으로 보고 온 사용자에게는 말 그대로 청천벽력과도 같은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의 네이버나 싸이가 싫어서 온 사람이 많은 서비스가 이글루스이고도 하고요.
이때까지의 반발들은 모두 그걸 싫어서 온 사람들에게는 배신이라든지 무시 그런 걸로밖에 보이지 않겠죠.
Commented by 스페이드A at 2008/11/14 02:04
그러나 충성심이 없는 만명을 모으기 위해 충성심이 강한 100을 내치게 된다면, 그 서비스는 뿌리가 약해질 수 밖에 없다.

이 말에 적극 공감합니다.
SK라는 대기업의 일부분인 이글루스가 망하기야 하겠냐만
망한 사이트가 있었거든요..
그 사이트 초창기 맴버였는데..내가 떠나고..
모두가 떠나고...싸이트는 문을 닫더라구요.

이글루스는 그렇게 되진 않겠죠
다만 많이 변할꺼 같아요


아악,,,
이삿짐 옮기기 힘들어 죽겠습니다 ㅠ_ㅠ
Commented by 늘한봄 at 2008/11/14 02:14
약속 안 지키는 게 가장 문제인 것 같아요. 왜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해서 기대하게 만드는 건지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티리스 at 2008/11/14 02:39
티스토리로 옮긴다음 느낀점을 트랙백했습니다 이에 신고드립니다.
Commented by 건전유성 at 2008/11/14 09:33
어허허 오해입니다 어허허.
Commented by 천기누설 at 2008/11/14 09:47
이런 일이 있었군요..
뭐 나인테일님 말씀처럼 기업의 입장도 있는 것이지만,
SK와 이글루스가 이런 식으로 운영을 하는 것은 본인들도 욕먹을 각오 하고 하는 걸테니까요.
욕은 실컷 해도 될 듯...ㅎㅎ
Commented by 흑곰 at 2008/11/14 09:59
SK컴즈는 싸이월드로 돈을 벌 뿐이고....
이글루스는 돈을 쓸 뿐이고...
그래서 벌기위해 방법을 바꾸는것 같아보일 뿐이고....
(-ㅅ-) 그런거죠 뭐.... 회사니깐요....
Commented by 夏雪 at 2008/11/14 10:19
우려처럼 익명성을 무시하며 내 이글루가 메신저를 통해서 노출된다거나 하는 연동은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부분에 대한 제 생각은...

1. 네이트의 투데이에 글이 올라가는것은 검색엔진등에 상위 검색글 등에 올라가는것과 비슷한 정도이고, 자신이 블로그에 올린 이외의 개인정보가 노출될 우려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 네이트온을 안쓰신다니까 잠시 설명 드리면 싸이월드 주소를 등록해두면, 상대방의 네이트온의 친구목록에, 자신의 대화명 뒤에 집모양 아이콘이 붙어서, 클릭한번으로 바로 싸이로 갈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개인화 기능 (즉 이름과 이글루스에대한 매칭으로 이 이글루스가 누구의 이글루인지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되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이부분으로 약속을 어겼다 라고 볼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고아라 at 2008/11/14 11:04
18세 미만 가입 불허는 처음부터 잘못된 정책이었습니다. 나이 가지고 서비스를 차별해서는 안됩니다. 대운하만도 못한 저런 정책은 지키지 않는 것이 더 낫습니다.
Commented by 케인 at 2008/11/14 11:12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논점은 '약속을 어겼다' 입니다.
Commented by 에아 at 2008/11/14 12:48
.........이오 공감갔네요 이글
Commented by 커서 at 2008/11/14 13:24
타나토님 아래 주소 글 봐주세요. 부산에서 정보문화포럼이 있습니다
http://geodaran.com/884
Commented by アゼ at 2008/11/14 15:08
결국 이글루 운영진은 기존회원따위 필요 없다는 느낌 ㅇ<-<
Commented by Luxury at 2008/11/14 16:10
이글루 운영진이 약속을 어긴건 사실입니다만......이글루스를 탐내오던 미성년인 저로서는...상당히 매력적인 변화로 다가옵니다;
Commented by Asura at 2008/11/14 16:24
처음뵙겠습니다. 공감에서 왔습니다.
차라리 '지금 회원 수로는 돈이 안벌려서 회원을 늘리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하면 가식적으로는 안보이겠습니다만 이건 뭐...
Commented by Qooo at 2008/11/19 22:45
싸이월드처럼 바뀌어 봐야 정신차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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