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1월 29일
블로그와 기존언론.
블로그의 언론화.
요즘 블로그의 힘이 세지고. 하나의 언론으로서 기능을 하려고 하고 있다.
블로그도 하나의 언론 이라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얼마 전 나훈아 씨 사건만해도, 공식적인 기사가 아닌. 언론사가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기자가 '잡담' 혹은 '방담' 형식으로 했던 말이 '진실'로 받아 들여져서 일어난 일이라고 본다.
그만큼 요즈음의 블로그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그러나, 블로그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지만, 그에 따른 한계도 분명히 있다.
그 한계란 '넷 상에서만 발휘하는 영향력' 이라는 점이다.
이번 17대 대선을 보라. 블로그에서는 다들 '문국현이 답이다' '여론조사는 허구다' 라는 말들을 했고. 마치 그것이 진실인양 얘기들이 오고 갔지만 현실은 어땠는가?
확실히 '듣보잡' 이었던 문후보가 희대의 괴객. 당브레이커 이인제 후보를 제치고 6%대의 지지율을 얻은 것은 넷파워(폐간된 그 잡지 말고). 블로그 파워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뻗어나가지 못했다. 실제로 대선 당시 문국현 후보의 주 지지층은 인터넷1세대인2~30대였다.
(오죽하면 '인터넷대통령' '키보드대통령' 이라는 소리가 나왔겠는가.)
기존언론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
현 언론은 '썩었다' 라고 말한다, 왜 그러냐 하면. '돈'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사실 그들도 광고만 아니라면. 뭐만 아니라면. 진실을 전하고 싶겠지만. 광고 때문에. 모종의 이유 때문에 보도를 전혀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다들 봐서 알지 않은가. 한겨례 건을.
삼성 특검에 관한 특종을 몇 차례 터트리자. 삼성중공업이 사과광고를 한겨례에만 주지 않았던 사실을.(물론 그 다음에 한겨례가 열 받아서 1면 전부를 삼성 까는데 쓰긴 했지만.)
이렇기 때문에. 돈이 걸려있기 때문에. 신문사나 언론들은 쉽사리 움직일 수 없다.
하지만 블로그는 어떤가? 그것에 구애되지 않는다. 그래서. 자유롭게, 날카롭게 어떠한 사안에 파고 들 수 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제닉스님이 태안 관련 사태를 보도 했을 때. 제닉스님이 블로그를 통해서 밝힌 적이 있다.
이쯤 적다 보면 '얘가 3부 안 만들고 여기서 끝내려고 이러나?' 하는 생각들이 드실텐데. 예, 그럴 생각 입니다. 하지만 이는 외압 때문은 아닙니다. 약 3일간에 걸쳐 정말이지 수많은 전화들을 받았습니다. (기대했던 삼성의 협박전화는 없었구요 ㅋㅋ) 그 중에서는 메이저급 언론사들도 있었습니다. 언론사중 한 곳에서 기자님께서 제게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명분을 만들어 줘서 고맙다. 인터넷에 이런 동영상이 돈다는 명분이 있기 때문에 위에서 우리가 움직이는걸 막을 수 없게 되었다. 정말 수고했다.' 라는 말씀 이었습니다.
그렇다. 언론사가 돈에 묶여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블로고스피어. 블로거 등이 움직여서 이슈를 만들고. 언론사는 그 이슈를 '보도' 하는 형식으로 그 건에 대해 보도를 해, 여론을 형성해 갈 수 있는 것이다.
즉. 블로그는 쉽게 말해 '통신사' 가 되는 것이다. AP통신이나 AFP통신 같은 통신사.
언론은 이 블로그의 글들을 가지고.
'블로그'뒤에 숨어서.
"얘네가 이런 말 하는 거지 우리가 이런 말 하는 거 아님 ㅇㅇ" 라는 식으로 블로그를 내세우고 자신은 뒤에 숨어버리는 비겁함, 그리고 배짱이 있어야 한다.
(사실 이 배짱부리기도 힘들기는 하다)
수익배분은?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수익배분'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문제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라는 상황이 될 수 있는 노릇이니 말이다.
이 부분은 좀 더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제일 간단한 건 고료를 주고 글을 실어버리거나 인용해버리는 거지만, 예외의 상황이 있을 수도 있고 하니…)
그렇다고 해도, 현 상태와 같이, 언론이 자본과 권력에 속박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블로그가 여론형성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총이 방아쇠만 가지고 총알을 쏠 수 없는 것처럼, 여론 형성도 블로그만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블로그가 방아쇠를 당긴다 해도, 뇌관이나 총열이 좋지 않으면 발사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 뇌관과 총열의 역할을 해주는 것이, 기존 언론이 할 일이다.
블로그의 한계, 그리고 나아가야 할 길.
누차 말하지만, 현재의 블로그는 특성상, 기존 언론을 뛰어넘을 수 없다. 영향력이 부족하다. 블로그의 영향력은 인터넷에 한정된다.
뭐, 몇 십 년 후 인터넷 1세대들이 80대가 되어 늙어 죽는 세상이 오면 또 다를지 모르겠다. 하지만, 현재의 블로그는 특성상 인터넷 밖에서 여론을 형성하기는 힘들다.
그렇기에, 인터넷 1세대가 늙어 죽는 세상이 오기 전까지, 블로그는 거대 언론의 여론 형성 능력을 따라갈 수 없다고 본다.
즉, 블로그가 언론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아직은, 최소한 몇 십 년간은 거대 언론의 힘을 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본다.
조금은 쓸쓸한 결말일지도 모르지만. 블로그는 기존언론에 기대야만 하는 게 현실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존언론이 자본과 권력에 배짱을 부려주길 바라는 것뿐이다. 그렇게 하도록 움직이기도 해야겠지만.
요즘 블로그의 힘이 세지고. 하나의 언론으로서 기능을 하려고 하고 있다.
블로그도 하나의 언론 이라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얼마 전 나훈아 씨 사건만해도, 공식적인 기사가 아닌. 언론사가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기자가 '잡담' 혹은 '방담' 형식으로 했던 말이 '진실'로 받아 들여져서 일어난 일이라고 본다.
그만큼 요즈음의 블로그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그러나, 블로그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지만, 그에 따른 한계도 분명히 있다.
그 한계란 '넷 상에서만 발휘하는 영향력' 이라는 점이다.
이번 17대 대선을 보라. 블로그에서는 다들 '문국현이 답이다' '여론조사는 허구다' 라는 말들을 했고. 마치 그것이 진실인양 얘기들이 오고 갔지만 현실은 어땠는가?
확실히 '듣보잡' 이었던 문후보가 희대의 괴객. 당브레이커 이인제 후보를 제치고 6%대의 지지율을 얻은 것은 넷파워(폐간된 그 잡지 말고). 블로그 파워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뻗어나가지 못했다. 실제로 대선 당시 문국현 후보의 주 지지층은 인터넷1세대인2~30대였다.
(오죽하면 '인터넷대통령' '키보드대통령' 이라는 소리가 나왔겠는가.)
기존언론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
현 언론은 '썩었다' 라고 말한다, 왜 그러냐 하면. '돈'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사실 그들도 광고만 아니라면. 뭐만 아니라면. 진실을 전하고 싶겠지만. 광고 때문에. 모종의 이유 때문에 보도를 전혀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다들 봐서 알지 않은가. 한겨례 건을.
삼성 특검에 관한 특종을 몇 차례 터트리자. 삼성중공업이 사과광고를 한겨례에만 주지 않았던 사실을.(물론 그 다음에 한겨례가 열 받아서 1면 전부를 삼성 까는데 쓰긴 했지만.)
이렇기 때문에. 돈이 걸려있기 때문에. 신문사나 언론들은 쉽사리 움직일 수 없다.
하지만 블로그는 어떤가? 그것에 구애되지 않는다. 그래서. 자유롭게, 날카롭게 어떠한 사안에 파고 들 수 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제닉스님이 태안 관련 사태를 보도 했을 때. 제닉스님이 블로그를 통해서 밝힌 적이 있다.
이쯤 적다 보면 '얘가 3부 안 만들고 여기서 끝내려고 이러나?' 하는 생각들이 드실텐데. 예, 그럴 생각 입니다. 하지만 이는 외압 때문은 아닙니다. 약 3일간에 걸쳐 정말이지 수많은 전화들을 받았습니다. (기대했던 삼성의 협박전화는 없었구요 ㅋㅋ) 그 중에서는 메이저급 언론사들도 있었습니다. 언론사중 한 곳에서 기자님께서 제게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명분을 만들어 줘서 고맙다. 인터넷에 이런 동영상이 돈다는 명분이 있기 때문에 위에서 우리가 움직이는걸 막을 수 없게 되었다. 정말 수고했다.' 라는 말씀 이었습니다.
그렇다. 언론사가 돈에 묶여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블로고스피어. 블로거 등이 움직여서 이슈를 만들고. 언론사는 그 이슈를 '보도' 하는 형식으로 그 건에 대해 보도를 해, 여론을 형성해 갈 수 있는 것이다.
즉. 블로그는 쉽게 말해 '통신사' 가 되는 것이다. AP통신이나 AFP통신 같은 통신사.
언론은 이 블로그의 글들을 가지고.
'블로그'뒤에 숨어서.
"얘네가 이런 말 하는 거지 우리가 이런 말 하는 거 아님 ㅇㅇ" 라는 식으로 블로그를 내세우고 자신은 뒤에 숨어버리는 비겁함, 그리고 배짱이 있어야 한다.
(사실 이 배짱부리기도 힘들기는 하다)
수익배분은?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수익배분'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문제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라는 상황이 될 수 있는 노릇이니 말이다.
이 부분은 좀 더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제일 간단한 건 고료를 주고 글을 실어버리거나 인용해버리는 거지만, 예외의 상황이 있을 수도 있고 하니…)
그렇다고 해도, 현 상태와 같이, 언론이 자본과 권력에 속박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블로그가 여론형성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총이 방아쇠만 가지고 총알을 쏠 수 없는 것처럼, 여론 형성도 블로그만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블로그가 방아쇠를 당긴다 해도, 뇌관이나 총열이 좋지 않으면 발사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 뇌관과 총열의 역할을 해주는 것이, 기존 언론이 할 일이다.
블로그의 한계, 그리고 나아가야 할 길.
누차 말하지만, 현재의 블로그는 특성상, 기존 언론을 뛰어넘을 수 없다. 영향력이 부족하다. 블로그의 영향력은 인터넷에 한정된다.
뭐, 몇 십 년 후 인터넷 1세대들이 80대가 되어 늙어 죽는 세상이 오면 또 다를지 모르겠다. 하지만, 현재의 블로그는 특성상 인터넷 밖에서 여론을 형성하기는 힘들다.
그렇기에, 인터넷 1세대가 늙어 죽는 세상이 오기 전까지, 블로그는 거대 언론의 여론 형성 능력을 따라갈 수 없다고 본다.
즉, 블로그가 언론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아직은, 최소한 몇 십 년간은 거대 언론의 힘을 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본다.
조금은 쓸쓸한 결말일지도 모르지만. 블로그는 기존언론에 기대야만 하는 게 현실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존언론이 자본과 권력에 배짱을 부려주길 바라는 것뿐이다. 그렇게 하도록 움직이기도 해야겠지만.
# by | 2008/01/29 13:09 | 횡설수설 | 트랙백(4) | 핑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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