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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정보, 그리고 저작권

소설 설정을 미래물로 잡고 있다보니 설정을 잡는데 이 안돌아가는 돌덩이를 굴리다 보니 과부하가 생기네요.

그러다가 두가지 소재에 대해서 꽤나 진지한(?) 고찰을 해보게 되었는데, 하나는 언론과 하나는 저작권에 관련된 영상물,출판물 등의 문제입니다.

언론에 관해서는 소설 설정이나 따로 얘기를 할것 같네요. 사실 소설설정은 이렇게 변해 가지 않을까? 내지는 이렇게 변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 관해 설정을 잡는거고, 소설의 주제도 그래 잡혀있어서 따로 얘기할 수 있을거라 봅니다.

뭐 쓸데없는 소리를 늘어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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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재 유물이라 불리우는것들은, 과거의 기술력 때문에 단 하나밖에 만들 수 없었던 시대 였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높은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20세기 후반에 들어오면서 컴퓨터와 www의 보급으로 정보는 급속도로 증가하기 시작했고, 곳곳에서 창작물이 나오기 시작했고, 앞으로 지금보다 더 많은 창작물이 나올거라 봅니다. 거기다 그 창작물은 단 하나로만 존재하는것이 아니라, 디지털의 특성상(표현이 부적절할지도 모르지만) 많은 복제로 삽시간에 수십개가 되는것이 현실입니다.

지금으로부터 한 2백년 3백년 뒤를 생각해 봅시다. 그렇다면 그 때는 지금 이 시기를 알고싶어하는 사람(=역사학자)가 분명 존재할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이 시대를 알 수 있을까요?

하나 추측 가능한건 그때까지 web 비슷한 넷망이 남아 있어서 지금 제가 쓰고 있는 글 같은 것들이 남아 있을거란말입니다? 역사적 사료로든 떠도는 데이터 덩어리던간에 말입니다.


사실 이 생각을 하게 된건 런딤에 관한 정보를 뒤지고, 그거에 관해 생각을 해보다 닿은 생각이기도 합니다. 거기다가 미래라는 얘기가 더해지면서 소설과 크로스가 된거구요.

런딤에 관해서는 인터넷에 떠도는 단순한 정보는 많지만, 그 실체(영상)에 대해선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게 사실입니다. VOD 서비스도 찾아보기 힘들고, 그렇다고 인터넷에는 파일이 떠도는것도 아니고, 거기다 돈을 내고 구입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굳이 런딤이 아니라 가이스터즈 등 여러 애니도 말이죠.

그래서 이런생각을 해봤습니다.

'정보 보존을 위해서는 수많은 복제가 필요한것 아닐까.'

라고 말입니다.

물론 이것은 저작권에 걸릴 가능성이 겁나게 크기 때문에 제목에 저작권 얘기가 들어간거구요.

작년에 국내 웹에 펌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썼을때도

검색엔진에서 걸리게 되는건 별 문제 없다는게 제 견해입니다. 왜냐하면. A라는 글에 B라는 링크가 걸려있는데. 그 B라는 링크가 데드링크일떄. 그 B가 무엇인지 궁금해지면 그글을 찾을수도 있습니다. 그때. 검색엔진등에서 그 B가 걸린다면 그사람에게는 할나위 없이 좋지요. 그렇게 보면은 현재의 짧은 웹문서 환경이 현상태에서 유지된다면 과거의 글들이 보존될수있는 최선의 방법인것같습니다

이러한 답덧글을 썼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제가 또 발생하지요.

'동일한 정보의 재생산만 이루어 지는것 아닌가'

확실히 현재 네이버쪽에서 검색 몇번만 해보면 바로 나오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또한 복제, 배포에 관해서는 저작권법에서 금지를 하고 있으니 두가지 문제가 걸리는거구요.


앞에서 예를 들었던 2백, 3백년 뒤에는 단순한 dvd 하나도 지금처럼 유물취급 받을 수 도 있겠지만. 정보. 그러니까 데이터파일 같은것은 유물취급 받을 수 있을까요?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복제가 가능하고, 언제든지 퍼질 수 있으니까 유물보다는 보존 가치가, 희귀성이 떨어질테니까요. 보존은 쉽잖습니까? 드래그앤 드롭.

저작권에 관해서는 돈이 걸려있기 때문에, 이 이야기는 조금 민감한 얘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돈에 관한거라면 무슨 문제든지민감하겠죠.


미래는 기다려봐야 알겠죠. 그래도 나름대로 이 안돌아가는 돌덩이를 좀 굴려봐야겠네요 --;

이 야밤에 무슨소리를 한건지 저 자신도 잘 모르겠네요. 물만 마셨는데 말입니다.
조금더 정리하고 고민해봐야 할 문제일것 같습니다. 뭐 딱히 고민해서 뭔가 답이 나오거나 시뮬레이트가 될거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심심풀이감은 될것같네요.

by tanato | 2007/09/06 02:08 | 횡설수설 | 트랙백 | 핑백(1)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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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에 무한의 복제는 데이터의 생명을 무한히 연장시켜 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라는 논조의 글을 쓴 적이 있었다. 이당시 썼던 글은 웹페이지에 국한해서 생각했던것이고, 그것을 무리하게 디지털 파일(mp3 나 ... more

Commented by 별자리점 at 2007/09/06 09:12
사실 무한의 복제가 데이터의 생명을 무한히 연장시켜주는 것은 아닙니다.

데드링크, 즉 원본의 손실의 경우 어떠한 이유에서든 계속 일어나며,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손실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마찬가지 이론을 사본에도 적용을 해 보면, 특정 데이터에 대한 수명은 무한한 것이 아니고 유한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대표적인 예로 PC통신이나 VT시절에 작성되었던 수많은 데이터 중에 대다수는 이미 우리의 손을 떠나 있는 상태고, 웹에서도 초창기의 문서들은 사라졌죠.

게다가 생산되는 데이터의 양이 엄청나기 때문에, 데이터 속에 데이터가 묻히는 경우-대표적인 예로 자신이 원하는 결과가 검색 페이지 맨 뒤에 위치한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남아 있다 한들 그것을 발굴(?)해 내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을겁니다.

게다가 매체 자체가 유한한 수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백년 후에 "작동 가능한" CD나 DVD 디스크가 발견된다면, 그것은 그 자체로 유물의 가치를 지니게 되겠죠.
Commented by Sakiel at 2007/09/06 20:11
우리나라에 국한해서 생각해 볼 때, 굉장히 일어나기 힘들 거라 생각됩니다.

아니, 비단 우리나라만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검색엔진의 생리 자체가 '잘 나가는 것'부터 보여주기 때문에, 관심에서 잊혀져가는 텍스트 혹은 정보들은 갈수록 찾는 사람이 없게 되고[못 찾는다하고도 일치할수 있겠지만] 그 정보들은 잊혀져 가게 되지요. 마찬가지로 하드디스크에 있는 것도 항상 백업을 해서 남겨놓는 것이 아니니까- 순간적으로 없어질 가능성도 있구요.
Commented by tanato at 2007/09/06 23:37
별자리점// 그래도 데이터의 생명을 무한히 연장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별자리점 님 말대로 웹초창기의 문서들중 남아있는건 극히 희박합니다. 하지만 사라진 그 정보들은 복제를 통해 생명이 연장되었다기 보다는 그냥 그대로 방치되어서 사라졌다고 봅니다. 그나마 살아남아 있는것은 원 주소에서는 사라졌지만 제 3의 장소에서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면에서 보면 원 주소에서는 사라졌지만 제 3의 장소에서 원본을 유지하는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파일같은경우, 손실압축+손실압축+손실압축 이렇게 가다보면 0에 수렴하기 때문에 이부분은 조금 더 생각해 봐야할 문제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보존할 수 있을지. 말입니다.

Sakiel// 저는 그점에서 생각해볼때 구글식의 검색이 조금이나마 도입되는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봅니다. 정보의 교환주기(?)가 빠르게 된 이유는 검색엔진의 탓이 더 크다고 보거든요.
또한 하드디스크에 있는것을 공유를 통해 자료를 보존하는게 가능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한계는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생각으로는 현재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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